모기를 피하는 방법(feat. 모기 기피제와 색깔)

안녕하세요!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온 것 같더라구요.

온도가 높아지고 비가 오고나면...이제 슬슬 모기가 활개를 치고 다닐 시기가 된 것 같은데요,

오늘은 모기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

 

 

 

저는 피부가 좀 예민한 타입이라 모기에 물리면 간지러울 뿐만 아니라 발진 올라온것처럼 모기 물린 주변이 붓고 빨개집니다.. 또 그게 엄청 오래가더라구요? 그래서 웬만하면 모기에 안물리게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30도 넘는 더위에서 긴팔 긴바지를 입고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ㅠㅠ

그래서 작년에는 웬만한 생활용품이 다 있는 다이X에서 모기기피제를 구입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근데...뭐 딱히 효과는 없었던 것 같아요..성분이 뭐였는지도 못봤고, 불량인지.. 액체가 새서 몇번 사용 못하고 버렸거든요.

 

이 모기 기피제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또 제대로 쓰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Ronald Langeveld

 

모기 기피제의 종류

•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디에틸톨루아미드는 곤충이 싫어하는 냄새를 만들어서 모기, 진드기, 벼룩 등을 쫓아내는 성분입니다. 모기 기피제 디에틸톨루아미드의 농도가 짙을수록 효과의 지속시간은 길어지지만, 피부에 자극이 되는 등 부작용도 심해진다고 해요.

또한,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는 섬유나 제품에 닿으면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텐트, 의류 같은 곳에는 뿌리지 않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기 기피제 디에틸톨루아미드의 성분은 사용 전에 농도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생후 6~12개월의 소아는 농도 5~10%이하, 12세 이상은 농도 30% 이하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이카리딘

모기 기피제의 종류 중 하나인 이카리딘은 후추 관련 식물로 개발한 성분입니다. 해충이 인체에서 발산하는 냄새를 맡는 것을 차단하는 원리로 이루어진 모기 기피제인데요, 디에틸톨루아미드보다 냄새와 피부에 자극이 적고, 독성도 낮아서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농도에 따라 효과와 지속시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농도 10% 제품은 모기 기피 효과가 약 5~12시간, 농도 20% 제품은 약 8~14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디에틸톨루아미드와 마찬가지로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모기 기피제의 또 다른 종류인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이름이 매우 기네요....)는 무색, 무취이지만 약간의 자극이 있는 성분입니다. 그래서 디에틸톨루아미드와 같이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에 닿으면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텐트나 의류, 가방 등에는 사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모기 기피제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의 모기 기피 효과는 농도 15%제품 기준 약 4~6시간 정도이고, 이 역시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 레몬 유칼립투스유

레몬 유칼립투스유도 모기 기피제의 한 종류입니다. 레몬 유칼립투스유는 천연 식물성 성분이라 몸에 해롭지 않을 것 같지만!!!!!착각의 말씀~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3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종종 천연 성분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무조건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니 조금 더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모기 기피제 레몬 유칼립투스유의 모기 기피 효과는 농도 10%제품 기준 약 2시간정도 지속됩니다.

 

 

• 시트로넬라 오일·정향유

시트로넬라 오일·정향유 역시 천연 식물성 성분인 모기 기피제입니다. 모기 기피 효과는 다른 성분들 보다 약하기 때문에 자주 뿌리고 발라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 시트로넬라 오일·정향유 성분에는 약 1%의 메틸유게놀이라는 발암물질이 들어있지만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 독성은 낮습니다. 다만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은 있으니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참고할만한 사항으로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정향유를 모기 기피제로 허가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시트로넬라 오일 제품도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현재 시트로넬라 오일과 정향유 제품은 충분한 모기 기피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신규 품목에 대한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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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선호하는 색깔

다음으로는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옷 색깔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처음 알았어요ㅠㅠ

연구에 따르면 모기는 특정 색깔에 더욱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모기가 특히 좋아하는 색은 어두운 색과 강렬한 색이라고 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Luis Quintero

• 검은색

검은색은 모기에게 가장 매력적인 색깔이라고 해요. 어두운 색이 주변 환경과 대비되어 모기의 눈에 잘 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Brooke Cagle

• 빨간색

빨간색도 마찬가지로 모기를 끌어당기는 색깔입니다. 그 이유는 빨간색이 사람의 피부에서 발산되는 적외선과 비슷한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래요. 색마다 파장이 각자 다른것 아시죠???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니....

 

사진: Unsplash 의 Khaled Ghareeb

• 파란색

파란색 역시 모기가 좋아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파란색 중에서도 비교적 어두운 톤에 속하는 파란색일수록 모기의 눈에 잘 띈다고 하네요. 네이비, 진청 이런 종류의 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기가 덜 선호하는 색깔

그럼 반대로 모기가 비교적 덜 선호하는 색깔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모기가 선호하는 색의 옷을 입는 것 보다는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줄어들겠죠??

 

사진: Unsplash 의 Mediamodifier

• 흰색

흰색은 모기가 덜 선호하는 색깔 중 하나입니다. 밝은 색이 모기의 시야에서 눈에 덜 띄기 때문이라고 해요.

 

사진: Unsplash 의 Tânia Mousinho

• 노란색

노란색도 모기가 덜 선호하는 색깔입니다. 노란색이 모기의 눈에는 덜 자극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에요.

 

사진: Unsplash 의 Karsten Winegeart

• 녹색

마지막으로 녹색도 모기가 덜 선호하는 색깔인데요, 밝은 톤의 녹색일수록 모기가 덜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연두색, 풀색 이런 종류겠네요~~

 

 

지금까지 모기 기피제의 종류와 모기가 선호하는 색, 덜 선호하는 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기를 피하는 방법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과 옷 색깔 이외에도 자주 씻어주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 등의 여러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모기를 피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