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누액 원인과 제거

생활 정보

by 텔라 2024. 5. 29. 18:57

오랜만에 노트북을 집밖에 들고나갈 일이 생겨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고(집에서는 유선마우스 사용)

집으로 돌아와 무심코 마우스 건전지를 분리해놓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선견지명 쩔..)

그래서 열었는데 글쎄 건전지에서 누액이 발생해서 하얀 가루처럼 굳어서 건전지가 완전 움직이지가 않더라구요.

이리저리 돌려보았으나 꿈쩍도 안하고 이거 큰일났다 싶어서 마우스를 분해해보자 했는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무선 마우스 페블 M350의 분해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

일단 각설하고 건전지에서 누액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흔히 쓰는 건전지는 1차 전지와 2차 전지로 나뉩니다.

1차 전지는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회성 건전지를 말하고요,

2차 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충전지를 말합니다.

여기서 누액은 보통 알카라인 건전지인 1차 전지에서 많이 발생해요.

건전지에는 전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전해액' 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전해액이라는 물질은 액체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건전지를 만들 때 이 전해액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못하게

밀봉을 하긴 하지만, 여러 다양한 이유로 전해액이 밖으로 새는것을 '누액'이라고 합니다.

건전지 누액의 원인은 건전지의 내부 구조나 재료의 결함일 수도 있고, 과열 또는 지나친 사용, 온도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건전지를 전자제품에 끼워두고 사용안하는 상태로 방치할 때 누액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건전지<건전지를 끼워놓고 쓰지 않음<건전지를 끼워서 사용함 의 순서대로 건전지가 소모되는데요

보통 잘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건전지를 끼워놓고 잊어버리거나, 너무 사용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건전지를 계속 사용하는것만큼의 소모는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건전지가 닳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어떤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고, 그 한계점에 도달하면 누액이 생기는것입니다.

아예 사용하지 않은 건전지에서 누액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반응이 너무 느려서 누액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이고요,

건전지를 끼워서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누액이 발생하기 전에 사용이 다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 누액을 보기 힘든 것입니다. 물론 제품의 불량으로 인해 누액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요.

일단 결론적으로 건전지 누액이 몸에 크게 해롭지는 않습니다.

다만 AA, AAA 건전지 같은 경우에는 누액의 물질로 알칼리성의 수산화칼륨이 쓰이는데요,

이 수산화칼륨은 부식의 성질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나 안구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을시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전지의 누액을 제거해야할 때는 손에 장갑을 끼고 제거를 하시고요,

피치못하게 손에 묻었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비누칠하여 깨끗히 씻어주면 됩니다.

건전지의 누액이 오래되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하얀 가루가 굳은것처럼 보이는 현상과 부식이 발생하는데요,

그럴 때는 손에 장갑을 꼭 끼시고 면봉이나 이쑤시개 같은걸로 건전지 누액이 굳은 것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누액으로 인해 건전지를 끼우는 부분이 부식되거나 했을때는 사포로 살짝 갈아주시거나 녹 제거제를 사용해주세요.

처음 건전지 누액 발생시에는 액체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얀 가루 덩어리가 되기 때문에 기판이 근처에 있었다면

그쪽으로도 흘렀을 가능성이 있어요. 기판도 꼭 체크를 해주시고, 제거할 수 있으면 완전히 제거를 해주셔야 합니다!

일단 저의 경우에는 누액이 발생하고 다 굳은 상태로 건전지까지 한몸이 되어있었습니다. 건전지가 움직이지 않았죠.

그래서 일단 마우스를 분해해보자 했는데 마우스를 분해하기전에 건전지를 먼저 빼야하더라고요..

건전지를 계속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어서 겨우겨우 빼냈습니다. 그리고 누액된 부분을 닦고 마우스를 분해해보았더니

기판까지 건전지 누액이 묻어있더라고요...

다행히 많은 부분이 묻어있던건 아니라 일자 드라이버랑 이쑤시개 사용해서 열심히...제거하고 일반 플라스틱 부분은 물티슈로 살짝 녹여서도 제거하고 그랬어요. 꽤나 고생스러웠네요.

그래도 누액을 다 제거하고 나서 다시 사용해보니 사용이 아주 잘됩니다. 물론 누액이 되었을때도 사용은 가능했는데요

계속 내비뒀으면 고장났겠다 싶네요.

또한 누액이 발생한 건전지는 다시 사용하면 절대절대 안됩니다!

사용하지 마시고 꼭~ 분리수거함에 넣어서 버려주세요!